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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더, 인공지능 로봇 엄마의 반전 스토리

by 가디즈미2 202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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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더는 '그랜드 스푸토레' 감독이 마이크로폰을 잡은 영화로 2018년도에 개봉하였습니다. SF, 스릴러 영화로 넷플릭스를 통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연 배우로는 딸 역의 '클라라 루고르'가 있으며 로봇 마더의 목소리는 '로즈 번'이 맡았습니다. 딸에게 찾아온 유일한 인간 여성은 '힐러리 스웽크'가 맡았는데, 그녀는 두 번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을 한 믿고 보는 배우입니다. 영화의 대부분은 딸과 로봇 마더가 벙커 안에서 생활하는 모습입니다. 비용이 얼마 안 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신 인류의 재건을 주제로 만들어진 영화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후부터는 결말을 포함한 줄거리이니 영화를 보실 분들은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영화 나의 마더 포스터

인류의 멸망과 벙커에서 인공적으로 태어난 딸

전쟁과 바이러스로 인류는 멸망했고, 한 벙커에서 인류 재건 프로그램이 가동됩니다. 그렇게 로봇이자 엄마인 마더가 탄생합니다. 마더는 한 배아를 배양실로 옮깁니다. 그리고 하루 만에 그 배아는 무럭무럭 자라 신생아로 태어납니다. 로봇 마더는 따뜻한 온기로 아이를 정성껏 기릅니다. 로봇에게도 아이 돌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종이접기, 안아주기, 발레 가르쳐주기까지 마더는 최선을 다해 아이가 바르게 클 수 있도록 돕습니다. 어느새 딸은 훌쩍 커 18살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고장 난 마더의 손을 고칠 만큼 똑똑하고 발레도 잘합니다. 마더의 교육 중에는 윤리 교육도 포함되어 있는데, 딸은 마더가 원하는 답을 정확히 대답해 칭찬을 받습니다. 그렇게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휴식을 취하고 있던 중 갑자기 알 수 없는 정전이 일어납니다. 딸은 두려움에 마더를 찾아가지만 충전 중 전기가 끊긴 탓에 응답이 없습니다. 딸은 벙커를 돌아다니다가 범인을 찾는데, 그것은 외부에서 침입한 쥐였습니다. 쥐가 배선을 갉아먹어 벙커 내부 전기가 모두 나간 것입니다. 딸은 쥐를 잡고 배선을 고치고 마더를 깨웁니다. 마더는 깨어나자마자 바이러스가 들끓는 외부에서 온 쥐에게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다며, 쥐를 빼앗아 가차 없이 소각시켜 버립니다.

 

바깥세상에 대한 궁금증, 바깥세상에서 들어온 여자

쥐 사건 이후로 딸은 바깥세상에 대하여 궁금증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날 밤,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바깥세상으로 가기 위해 출입문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그때, 밖에서 사람 소리가 들립니다. 그녀는 외부 문을 열어주고, 바깥세상에서 한 여자가 들어옵니다. 문을 열자 비상 경고음이 울리더니 마더가 깨어나 무서운 속도로 딸에게 달려옵니다. 딸은 여자에 대하여 마더에게 숨깁니다. 마더는 화가 났는지 딸에게 일 년에 한 번씩 보는 시험을 보라고 합니다. 마더가 교실을 떠난 사이 딸은 출입구에 놓고 온 여자에게 다시 향합니다. 여자는 기절해 있었고, 옆에 가방이 있었는데, 가방에서 총을 찾아 숨깁니다. 그리고 여자를 데리고 안으로 에어록에 숨깁니다. 그녀는 총에 맞아 아파했고, 딸은 약을 챙기러 갑니다. 그런데 에어록에 오염된 물건을 태우러 마더가 오고, 이를 본 여성은 깜짝 놀라 총을 찾지만, 가방에 없습니다. 딸이 약을 챙겨 돌아오자 여성은 총을 달라며 몸싸움을 벌입니다. 무서움에 딸은 마더를 찾고, 마더가 딸의 목소리를 듣고 달려옵니다. 딸에게서 총을 빼앗은 여자는 마더에게 총을 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결국 마더에게 제압당하고 맙니다.

딸은 왜 바깥세상에 사람이 없다고 했는지, 위험하다고 했는지 마더에게 따집니다. 마더는 밖에는 로봇들이 돌아다니고 있어 혹시 딸이 밖에 나가 그 로봇들을 보고 자신을 두려워할까 봐 사실을 숨겼다며 해명합니다. 여자는 총상으로 힘들어했고, 수술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마더가 수술하는 것을 거부했고, 결국, 딸이 여자를 수술해 몸에서 총알을 빼냅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어느 정도 컨디션을 회복한 여자는 딸에게 바깥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광산에는 자신과 같은 사람이 많이 있다며, 함께 이곳에서 빠져나가자고 제안합니다. 시간이 흐른 후, 딸은 다시 시험을 보러 왔고, 딸은 이번에도 좋은 점수를 받습니다. 그리고 마더는 상으로 남동생을 만들어주기로 합니다. 그렇게 벙커 내에서 두 번째 인간의 잉태가 시작됩니다.

 

진실을 파헤치는 딸, 과연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가?

바깥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마더와 여성이 다릅니다. 여성은 로봇이 총을 쐈다고 하고 마더는 로봇은 그런 총을 쓰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딸은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여자의 몸에서 빼낸 총알과 마더의 손에서 빼낸 총알을 비교합니다. 총알은 같았고 마더가 거짓을 말한 것이었습니다. 좀 더 확실히 하기 위해 딸은 배아세포 창고를 열어봅니다. 자신은 APX03인데, 배아세포에 APX 01, 02가 비어있습니다. 이번엔 소각장으로 갑니다. 소각 잿더미에서 사람의 턱 뼈를 확인합니다. 딸은 자기 전에 APX01과 02가 있었고, 모두 실험 실패로 죽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자신도 그리될 수 있다는 생각에 생명의 위협을 느꼈고, 여자와 광산으로 가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러나, 동생이 아직 태어나지 않았고, 동생이 태어나면 같이 떠나기로 하며, 마더에게서 분유를 타는 법을 배웁니다. 딸이 이상해진 것을 느낀 마더는 딸을 가두고 여자에게 갑니다. 사실 마더는 여자와 딸의 대화를 모두 들어서 그들의 계획을 알고 있었습니다.

딸은 소화기로 문을 부스고 방에서 탈출하여 여자와 만납니다. 둘은 외부로 나가는 문으로 향하고 마더는 곧바로 뒤따라 옵니다. 여자는 딸을 인질로 잡고 문을 열도록 마더를 협박합니다. 마더는 결국 문을 열어주고, 그렇게 둘은 광산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걸어가 도착한 곳은 바다였습니다. 이미 몇 년 전 광산에서 도망쳤다고 이실직고하는 여자를 뒤로하고, 딸은 혼자서라도 동생을 찾으러 가겠다며 다시 벙커로 향합니다.

벙커에서 조용히 동생을 찾는 딸의 앞에 마더가 나타납니다. 그는 이 벙커의 목적과 그간의 일을 설명해 줍니다. 마더는 인류의 이기적이고 파괴성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인류를 초기화하기 위하여 전쟁을 일으켜 멸망시켰습니다. 마더의 목표는 윤리적인 인간들로만 가득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잠깐의 갈등이 이었지만, 마더는 그간의 테스트를 거친 결과, 딸이 자신의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게 되었는지 결국 자결하니다. 하지만 마더는 로봇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모든 로봇이 하나로 이어져있고, 모두가 마더였습니다. 마더는 바다 컨테이너에 숨어있는 여자를 찾아가 그녀의 존재 가치가 끝났다며 그녀를 처리합니다. 딸은 결국 인류의 엄마가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숨겨진 의미들을 찾는 재미가 있는 영화

단순한 재난영화 정도로 생각했던 영화였는데 숨은 이야기들이 너무나도 많은 영화였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딸은 APX03인데 02는 소각장에서 발견했고, 그렇다면 01은? 아마도 첫 번째 딸이었던 APX01가 여자였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마더가 찾아와 그녀가 혼자 살아남은 것이 본인의 의도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한 부분에서 추정됩니다. 인류를 재구성할 마더는 세 번째 딸의 가능성을 확인한 순간 바깥세상에서 그들이 살아갈 수 있게 옥수수 밭을 경작하고 남동생을 만들어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보고 이해가 안 가는 부분들이 있어서 다시 한번 봤는데, 볼 수록 많은 숨은 이야기들이 보이는 그런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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