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트레인지>는 '스콧 데릭슨' 감독이 연출한 마블 영화로 마블의 히어로 '닥터스트레인지'가 단독 주인공인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스마트하고 냉철한 그가 어떻게 마법사가 되었는지 보여줍니다. 마블 만화 원작과 조금씩 디테일이 다른데, '에이션트 원'은 원작 만화에서는 티베트인으로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중국 시장을 고려해서 켈트인 백인으로 변경하여 표현했다고 합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화려한 색감과 시각적 즐거움을 줍니다. "마법"이라는 소재를 주로 사용하다 보니 화려한 CG가 꼭 필요한 것이었나 봅니다. 집에서 작은 화면으로 보기는 조금 아쉽고, 영화관에서 큰 화면으로 보면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럼, 줄거리를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만하고 자신감 넘쳤던 의사 스티븐의 몰락과 마법과의 만남
스티븐는 천재 신경외과의사로 성공한 인생입니다. 오만하고 거만했던 그는 자신의 스포츠카를 타고 산간도로를 달리며 환자의 자료를 보며 운전을 합니다. 그러던 순간, 사고가 나고 그의 차는 절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간신히 목숨은 구했으나, 양손에는 철심을 박고 손의 신경이 망가집니다. 섬세한 손기술이 필요한 신경외과에겐 치명적인 사고였습니다. 그는 다방면으로 치료를 시도하지만, 모두 실패, 치료비로 그 많던 돈도 모두 다 써 버립니다. 설상가상으로 미묘한 감정을 느끼던 동료 크리스틴 팔머와의 관계마저도 망가집니다. 절망에 빠져있던 그는 척추부상으로 설 수 없었던 사람의 재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를 찾아가 치료법을 듣는데... 그는 '카지마 타르'를 찾아가라고 알려줍니다. 스티븐은 반신반의하며 네팔 카트만두로 갑니다. 하지만 카르마 타지를 찾아가던 중 강도를 만나고, 우연히 만난 칼모드로는 그가 카마르 타지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거기에서 만난 여자 승려 에이션트 원은 몸의 치료는 마인드 컨트롤에서 온다고 알려줍니다. 양학을 전공한 스티븐은 믿지 못하고, 에이션트 원은 유체이탈과 다차원을 경험시켜주며 이를 증명합니다. 하지만 오만하고 거칠었던 스티븐은 에이션트 원의 맘에 들지 못하고 내쳐집니다. 그를 카마르 타지로 데려온 칼모드로가 그녀를 설득하고, 스티븐은 카마르 타지에서 수련을 시작합니다. 외과의사였던 스티븐은 마법 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수련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손이 떨려 주문이 좀처럼 들지 않고, 에이션트 원은 극한으로 그를 몰아 마법이 몸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깨달음을 얻고 마법에 한번 성공한 스티븐의 성장 속도는 점점 빨라집니다. 그는 도서관 관리인 윙이 부재중일 때 마법서를 연구해 아가모토의 눈으로 시간을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시간을 조작하여 남들보다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책을 읽고 마법을 익힙니다. 그리고 도르마무와 다크 디멘션에 대한 정보를 알아냅니다. 하지만, 급하게 먹은 밥은 체하는 법. 마법의 위험성을 모르고 호기심에 금지된 의식을 행하게 되고, 윙과 모르도가 이를 발견하여 그를 제제합니다. 그에게 마법에 대해서 설명해주면서, 그들의 존재의 의미를 알려줍니다. 그들은 마법으로 지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런던, 뉴욕, 홍콩 3개의 생텀이 존재하고 다크 디멘션과 지배자 도르마무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스티븐의 첫 마법 대결 그리고 빨간 망토와의 만남
스티븐은 도서관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도서관이 런던 생텀과 연결됩니다. 다크 디멘션에 연결해 힘을 얻은 케실리우스가 런던 생텀의 마스터를 죽이고 스티븐을 공격합니다. 그리고 스티븐을 뉴욕 생텀으로 보내버립니다. 케실리우스는 런던을 접수하고 뉴욕 생텀으로 넘어가 마스터를 공격합니다. 스티븐이 맞서지만 초보자인 그가 이길리 만무합니다. 그러나 마법 실력은 초보이지만 누구보다 똑똑한 그는 기지를 발휘하여 케실리우스 일당들을 다른 곳으로 보내버립니다. 케실리우스와 싸우다 밀려난 순간, 붉은 망토가 그를 선택하고 그를 살립니다. 마법의 빨간 망토는 케실리우스의 공격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스티븐이 사이토 락의 진홍색 밴드로 그를 속박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하지만 다른 곳에 보냈던 케실리우스의 일당 루시안이 생텀으로 돌아와 스티븐을 공격하고, 스티븐은 치명상을 입습니다. 망토가 싸우고 있는 동안 스티븐은 크리스틴 발머를 찾아가 본인 수술을 요청합니다. 스티븐은 유체이탈을 통해 발머를 조력하여 수술을 하고, 이때 루시안도 따라와 방해하지만 무사히 물리치고 수술을 마칩니다.
도르마무와의 대결
뉴욕 생텀에서 에이션트 원, 칼모드로, 스티븐은 갈등을 겪습니다. 그러던 중 케실리우스 일당이 돌아오고, 그들과 맞섭니다. 이 과정에서 에이션트 원은 치명상을 입게 되고, 유체이탈 상태로 스트레인지에게 후사를 부탁하고 소멸합니다. 스티븐과 칼모드로는 홍콩 생텀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이미 케실리우스 일당이 와있었습니다. 스티븐은 파괴된 홍콩 생텀을 아가모토의 눈을 이용하여 복구하고 사람들을 구하려고 하지만, 케실리우스는 계속해서 방해합니다. 이쯤 되면 케실리우스의 목적이 궁금해지는데, 그는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했고, 세상을 다크 디멘션에 넘기게 되면 이를 얻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세상이 끝이 보이는 그때, 스티븐은 기지를 발휘합니다. 다크 디멘션으로 진입하여 도르마무를 만나 거래를 제안합니다. 도르마무는 귀찮다는 듯 스티븐을 죽이지만, 그는 도르마무를 만나기 전, 시간을 무한반복으로 설정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는 죽지만 계속해서 도르마무를 찾아옵니다. 수 없이 스티븐을 죽인 끝에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 도르마무는 끝없는 반복되는 시간 속에 들어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그의 거래를 받아들여 케실리우스 일당을 데리고 지구에서 물러납니다. 위험은 물러났으나, 원칙주의자였던 칼모드로는 자연의 법칙을 깨고 시간을 마음대로 조종한 스티븐에 동의하지 못하고, 카지마 타르를 떠납니다. 이후 스티븐은 윙의 도움을 받아 마법 수련에 매진하고, 닥터 스트레인지로 거듭나게 됩니다.
매력이 넘치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마법사 연기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낮은 목소리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입니다. 그의 연기는 말할 필요 없이 훌륭합니다. 분명 CG가 많이 입혀진 영화이기 때문에 감정연기나 액션 연기가 어색할 수 있는데 그의 연기는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그의 낮은 목소리는 진중한 마법사의 역할과 너무나도 잘 어울립니다. 만약 그를 이 영화로 처음 안 사람이 있다면, 분명 그의 다른 영화도 보게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명품 연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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