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리미트리스 뇌의 능력을 100% 활용한다면

by 가디즈미2 2022. 8. 4.
반응형

리미트리스는 <일루셔니스트>로 유명한 감독 닐 버거가 참여한 영화로 한국에서는 2012년에 개봉한 SF 스릴러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앨런 글린의 소설 The Dark Fields를 원작으로 합니다.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니로, 애비 코니쉬, 안나 프릴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평점 8점대로 꽤 호평을 받은 편입니다. 우선 영화의 소재가 독특합니다. 만약 인간이 가진 뇌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라는 생각에서부터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럼 줄거리를 소개하겠습니다. 

 

무능력한 작가에게 주어진 알약 하나

에디모라(브래들리 쿠퍼)는 작가입니다. 마감 날짜가 다가오지만 단 한 글자도 쓸 수가 없는 무능력한 작가입니다. 어느 날 그는 애인 린디(애비 코니쉬)에게 버림받게 됩니다. 그리고 우연히 길에서 전 처의 남동생을 만나고 한알의 약을 건네받습니다. 정체불명의 알약을 그는 속는 셈 치고 삼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약효가 돌기 시작하고, 마치 세상에 불이 켜지 듯 두뇌가 엄청나게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약효가 떨어지자 에디는 다시 처남 버논을 찾아갑니다. 버논은 약의 대가로 그의 허드렛일을 요청하고 에디는 빠르게 일들을 처리하고 돌아오지만, 버논은 누군가에게 습격당해 사망한 이후였습니다. 그는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이 오는 동안 집안에 숨겨져 잇는 약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버논은 약을 이용해 새로운 인생을 살기 시작합니다. 그는 나흘 만에 책을 쓰고, 며칠 만에 피아노를 마스터하기도 하였으며 그는 보고 들은 것 모두 기억하고 복잡한 수학공식도 순식간에 풀어버립니다. 그는 이제 주식을 이용해 돈을 벌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종잣돈이 부족했고, 그는 사채를 사용하여 자금을 마련하게 됩니다. 그렇게 그는 두둑한 돈과 약의 힘을 빌려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재계의 거물이 그를 만나고 싶어 함을 알게 됩니다. 그에게 세상은 너무나 쉬웠습니다. 

 

약의 부작용으로 인한 위험

하지만, 행복이 그리 길지는 않았습니다. 약의 효능이라는 것을 눈치챈 사람들이 그를 미행하기 시작하고, 그의 몸에서는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약의 부작용은 단기 기억상실이었습니다. 그는 순간순간을 잊어버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드디어 사업의 대가 칼벤 룸을 만나게 됩니다. 그의 화려한 언변에 놀란 칼벤 룸은 그를 맘에 들어했고, 그에게 미션을 던져주면서 다음날 다시 만날 약속을 정합니다. 그를 만난 이후 부작용은 점점 심각해집니다. 그는 자기 자신에 대한 통제를 잃어버리고 이곳 저것을 떠다니듯 움직입니다. 유명한 모델과 원나잇을 하기도 하고, 길거리의 양아치와 시비가 붙어 싸움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그 자신조차 어떻게 시간이 지났느니 알 수 없는 하루 밤이 지나고, 아침에 침대에서 눈을 뜹니다. 곧 칼벤 룸과의 미팅이 있지만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하고 나니, 차마 다시 먹을 수 없었고, 원래의 자신의 모습으로 그를 만나러 나갑니다. 약의 능력 없이 나간 그는 이전과 달리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고, 칼벤 룸은 실망합니다. 

 

부작용도 막을 수 없는 약의 유혹

설상가상으로 그에게는 미행이 붙었고, 그는 약을 처음 준 사람이 처남이었기에 전 부인을 찾아가게 됩니다. 그녀 역시 약의 후유증으로 금단증상을 겪고 있었고, 그에게 갑자기 끊어버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그리고 그를 미행하던 사채업자는 그에게서 약을 빼앗아 먹고 약의 효능을 알게 된 사채업자는 그를 쫓아다니기 시작합니다. 협박을 받은 에디는 결국 그에게 남은 약을 주지만, 경호원을 고용하여 자신을 보호합니다. 그리고 그는 부작용이 없는 약을 개발하기로 마음을 먹게 됩니다. 칼벤 룸도 다시 찾아가 엄청난 규모의 기업합병을 진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합병 체결 당일 엣 우드가 쓰러지면서 일정이 연기됩니다. 그러던 와중 엣 우두와 함께 그를 미행하던 남자가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엣 우드 또한 약을 복용했던 것이고, 약이 떨어져서 그에게 접근했던 것입니다. 그는 가지고 있던 약을 모두 잃어버리고, 합병마저 망쳐버리고 맙니다. 

 

죽음의 문턱에서의 마지막 기회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그때, 남은 한알의 약의 존재가 생각이 났고, 그걸 먹으려던 순간 사채업자가 집으로 들이닥칩니다. 그와 몸싸움 끝에 그는 약을 사채업자에게 빼앗기지만, 결국 그를 이깁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간 그는 살아남기 위해 사채업자의 혈액에 남아있는 약의 성분이 남아있을 거라는 생각에 혈액을 마셔보는데,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는 사채업자의 나머지 일당들을 처리합니다. 그는 곧장 엣우드의 부하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잃어버렸던 자신의 남은 약들을 회수하게 됩니다. 10년 후 에디는 잘 나가는 정치인이 됩니다. 어느 날 막대한 기부자가 그를 찾아오는데 다름 아닌 칼벤 룸이었습니다. 칼벤 룸은 제약회사를 인수했는데 그 제약회사가 바로 알약을 만드는 회사였습니다. 칼벤 룸은 약을 무기로 에디를 조종하려고 하지만, 에디는 이미 부작용이 없는 약을 제조하는 데 성공한 후였습니다. 심지어 그는 가까운 미래까지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기도 하며 신과 가까운 인간으로 삶을 살게 됩니다. 

 

주인공 상태를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영상 효과

이 영화는 주인공이 약을 먹는 것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표현했는지가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감독은 화면의 톤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주인공이 약을 먹었는지를 표현하였습니다. 영화 초반부는 전체적으로 어두웠는데, 이것은 상대적으로 약을 먹은 이후 밝아진 세상을 표현하는 것을 좀 더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약의 효능이 떨어지면 다시 화면은 어두워지고 다시 약을 먹으면 밝아지는 것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이러한 약물중독 영화라고 하면, 약을 이용해 마음껏 힘을 즐기다가 위기와 함께 깨달음을 얻게 되고,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회귀하는 것을 그리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조금 다르게 표현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