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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더, 마동석 이동휘의 레전드 코미디 영화

by 가디즈미2 202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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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더는 장유정 감독의 두 번째 영화입니다. 그녀는 2010년에 영화 '김종욱 찾기'로 데뷔를 하였고, 이는 뮤지컬로도 각색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녀는 뮤지컬과 영화계에서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더 뮤지컬 어워드' 극본상, '한국뮤지컬대상' 연출상, '이데일리 문화대상' 내일의 예술가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연은 마동석과 이동휘 그리고 이하늬가 맡았습니다. 마동석의 근육질 몸매와 이동휘의 코믹한 연기가 웃음코드입니다. 이하늬의 능청스러운 연기 또한 영화를 보는 내내 재미를 안겨줍니다. 자세한 줄거리는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너무 나 다른 두 형제 앞에 나타난 어딘가 이상한 여자 오로라

안동출신의 두 형제가 있습니다. 형의 이름은 석봉. 그는 한국사를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그는 한국사보다는 시가 50억짜리 유물을 발굴해 인생역전을 하려는 데 관심이 더 많습니다. 그는 유물을 발굴해 인생역전을 꿈꾸며 캐비닛에 짐을 넣고 살고 있습니다. 그는 유물 발굴을 위해 기계를 사는 등 많은 돈을 써서 전 재산을 날리고 거기에 빛까지 얻게 됩니다. 동생의 이름은 주봉으로 그는 건설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도로개발 계획에 대하여 발표하고 있는데, 하필 개발로 매수해야 하는 땅이 고향인 안동입니다. 그는 우회도로 건설이 적절하다며 발표하지만, 그의 동료는 산을 밀어버리고 직선도로를 내는 것이 수익면에서 더 유리하다며 딴지를 겁니다. 주봉의 입장은 난처해지고, 심지어 해고 위기에 처하고 맙니다. 이렇게 두 형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아버지의 부고 문자를 받게 됩니다.

둘은 고향 안동으로 내려가는 사이 우연히 만나게 되고, 버스를 타고 내려오던 석봉은 동생 주봉의 차를 얻어 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티격태격 싸우는데, '쾅' 소리가 납니다. 무언가 차에 부딪혔음을 직감하고 차에서 내려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한 여자가 길 옆에 쓰러져 있는 것을 주봉이 발견합니다. 둘은 그 여자를 차에 태우고 마을로 이동하는데, 깨어난 그녀는 자신의 이름이 오로라라고 소개하더니 기억을 잃었다면서 이상한 말을 계속합니다. 형제는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하면서도 머리를 크게 다쳤는지 걱정하는데, 그녀는 괜찮다며 그냥 가버립니다.

 

몸은 집에 있으나 마음은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두 형제

그렇게 집에 도착한 두 형제. 석봉은 대문 앞에 오니 3년 전 일이 떠오릅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집에 왔었을 때는 어머니 장례식날이었는데,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이 아머지 때문이라며 아버지에게 큰소리를 치고 흙을 뿌리기까지 하며 크게 대듭니다. 친척들과 석봉이 난투극을 벌이며 한바탕 난리가 나고, 경찰인 친척이 그를 제압하고 그는 집을 떠납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집에 오게 된 형제는 전통이니 뭐니 하는 친척 어른들의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두 형제의 관심사는 오로지 "돈"이었습니다. 석봉은 돈이 될만한 것이 있는지 집안을 이리저리 둘러보지만 딱히 보이지 않습니다. 시간은 흘러 밤이 되었고, 주봉은 그동안 석봉에게 서러움을 토로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석봉의 전화가 울리는데, 집에 오는 길에 만났던 여자, 오로라였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불이 꺼지더니 누군가 밖에 나타납니다. 문을 열어보니 마당에 스님 한 명이 서 있습니다. 스님은 집에 머물게 됐고, 석봉은 답답함에 밖에 나와 걷고 있는데, 담장에 앉아있는 오로라를 발견합니다. 그렇게 둘은 밤 길을 걸어 집 뒤편에 있는 그네에 가서 그네를 탑니다. 아무리 봐도 그녀는 정상처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잠시 후, 길가 벤치에 앉아서 대화를 나누는데, 로라는 석봉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봅니다. 뭔가 아는 듯한 로라는 석봉이 찾아 헤매는 "시가 50억짜리 유물"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녀는 집안 어디엔가 그 유물이 묻혀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유물을 찾거나 동의서를 받거나

다음날 석봉은 상복을 갖춰 입고 나타납니다. 그리고 큰돈을 들여 매입한 금속탐지기를 이용하여 집안 구석구석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한편, 주봉에게는 회사에서 사람이 찾아옵니다. 그가 도로건설에 필요한 땅의 집안사람이란 것을 알게 된 회사 대표는 그에게 동의서를 받아오는 조건으로 그간의 실수를 덮어주겠다며 회유합니다. 그때 로라가 나타나고, 로라는 주봉에게 집안 어른들을 설득하여 동의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것은 족보를 외워서 친척들에게 다가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다음날, 주봉 역시 상복을 예의 갖춰 입고 나타납니다. 그는 족보를 통째로 외워 집안 어른들을 하나 둘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두 형제가 그렇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힘쓰고 있었고, 서로의 계획을 알게 된 둘은 몸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그때, 로라가 다시 나타나더니 아버지와 동거했던 사람이라고 자기를 소개합니다. 그러더니 그들의 싸움을 막기 위해 그들을 향해 몸을 던집니다. 그렇게 로라는 바닥에 뻗어 있었는데, 주봉이 맥을 짚으니 맥이 없습니다. 너무나 놀란 주봉은 짚으로 그녀를 덮어놓고 도망갑니다.

 

로라의 정체, 아버지의 비밀을 알게 된 두 형제

한편 마당에서는 스님이 도둑으로 몰려 여러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경찰이 와서 그를 끌고 가는데, 그 사이로 로라가 다시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사한 것이 다른 사람들 눈에는 로라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제야 형제는 로라의 주변을 살펴보았고, 그녀에게 그림자가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사실 그녀는 귀신이었습니다. 그렇게 소란이 벌어지고, 스님의 갓이 벗겨지면서 그의 정체가 들통납니다. 그는 이 집안의 종손이 싫어서 집을 나갔던 집안사람이었고, 사실 아버지는 그를 대신하여 양자로 들어온 가짜 아들이었던 것입니다. 석봉은 진짜 종손도 아니면서 어머니를 힘들게 한 아버지를 더욱 원망하기 시작합니다.

모든 것이 싫어진 석봉은 집안의 가보를 모두 챙겨 도망갑니다. 그런데 가는 도중 로라가 나타나고, 너무나 놀랜 나머지 사고가 나서 뒤 따라오는 주봉에게 잡힙니다. 그렇게 다시 두 형제는 집으로 돌아오고, 집안 어른들을 계속 설득하던 주봉은 드디어 모든 개발동의서를 받아서 회사로 서류를 보내게 됩니다.

석봉은 다시 서울로 올라가기 위해 짐을 챙기는데, 방에서 어머니의 휴대폰을 보고, 석봉은 아머지가 비밀 이야기를 새겨놓은 목판을 발견합니다. 핸드폰과 목판을 통해서 그들은 로라와 아버지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로라는 사실 돌아가신 어머니였고, 아버지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지극히 보살피며 혹여나 자식 앞길을 막을까 봐 이 모든 일을 비밀로 간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모든 비밀을 알게 된 형제는 다시 로라를 찾아 나서는데 그녀는 다시 나타나지 않습니다. 석봉은 고속도로가 생기면 어머니의 그네가 사라질 것이라며 걱정하고, 두 형제는 처음으로 한마음 한 뜻으로 고속도로 건설을 막기 위해 서울로 향합니다. 연, 그들은 동의서를 다시 회수하고 고속도로 건설을 막을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영화에서 확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드라마

처음에는 단순 코믹영화로만 생각되었었는데, 마지막 반전으로 가족애와 형제애를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자식 생각으로 본인들의 불편함과 아픔을 꽁꽁 숨긴 어머니 아버지의 모습에서 우리 부모님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 로라는 자식들 걱정에 세상을 떠나지 못해 그들 곁에 계속 머물러 있었던 것이고, 두 형제가 깨달음을 얻으니 사라진 것이, 부모님께 있을 때 잘하라는 의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코믹과 감동이 함께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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