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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끝에서 널 기다려 판타지 로맨스 영화

by 가디즈미2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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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2021년에 개봉한 홍콩영화입니다. 요정정 감독으로 여성 감독의 감수성을 그대로 영화에 녹여낸 것 같습니다. 시간을 소재로 한 판타지 로맨스 영화이며, 평점도 8점 중 후반대로 좋은 평을 받은 영화입니다. 남자 주인공 린거는 리홍기 배우가 맡았으며, 여자 주인공 치우첸 역은 이일동 배우가 연기했습니다. 사랑하는 한 여자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사용하는 남성이 주인공이며, 자신의 시간을 사용하면서 모든 사람의 기억에서 사라져 버린 남자와 그의 희생으로 삶을 살게 된 여자 주인공의 운명적인 로맨스를 그린 영화입니다. 아름답고 감성적이게 포장된 영화이며 보는 내내 마음이 아려오는 작품입니다. 그럼 결말을 포함한 줄거리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세상에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남자 린거

영화는 세상에 흔적만 남게 된 한 남자가 자신의 기억을 담은 일기장을 쓰고, 우연히 그 사랑했던 여자가 일기장을 읽어보면서 시작됩니다. 여자는 그저 소설이라기엔 어디선가 경험해 본 듯한 느낌에 일기장을 계속 읽어나갑니다. 그리고 결국 이 남자가 누구였는지 알아차리게 됩니다.

여자 주인공 치우첸은 마지막 발레 공연을 마치고 길을 나서려는데 어떤 노인이 자신에게 우산을 건넵니다. 그 노인은 전에도 그녀에게 우산을 준 적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에게 이름을 물어보고, 그는 '린 아저씨'라고 불러달라고 합니다. 그녀는 그가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그를 병원으로 데려다줍니다. 노인에게는 보호자가 없었고, 그녀는 노인이 먹는 약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아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그의 일기장을 보게 됩니다.

일기장에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들이 쓰여있었습니다. 분명 그녀 자신의 이야기는 아닌데, 친구의 이름들이 적혀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상한 점은 분명 경험한 내용이 아닌데 익숙한 이야기들이 쓰여있었습니다. 그녀는 이 노인이 도대체 누구인지 알기 위해 일기장의 흔적을 따라가 보기로 합니다.

 

시계 마법의 시작

영화는 치우첸의 어리 시절로 향합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은 린거는 자신의 유일한 친구인 치우첸과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날, 작은 웅덩이에서 구슬이 박혀있는 낡은 시계 하나를 발견하는데, 린거는 이것을 간직하게 됩니다. 이후 치우첸이 전학을 가고 이별을 했던 두 사람은 고등학교에서 다시 한번 만나게 됩니다. 어린시절부터 춤 추는 것을 좋아했던 치우첸은 발레리나가 되고 싶었습니다. 다시 학교에 만난 그녀는 너무나도 예뻤습니다. 다시 만나게 된 그녀를 보며 너무 기뻤던 린거는 행복이 오래가길 기도했습니다. 린거의 생일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던 그는 부끄러운 마음에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그녀를 다시 찾아가는 도중, 그녀는 교통사고를 당하고 맙니다. 슬픔에 잠긴 린거는 어린시절 치우첸과 주운 낡은 시계를 보며 그녀를 살려달라고 애원합니다.

시계는 마법처럼 시간을 되돌렸고 린거는 치우첸의 목숨을 구합니다. 하지만 시간을 사용한 대가로 그는 세상에 남아있는 그에 대한 기억은 모두 사라지고 그의 시간은 혼자만 훌쩍 지나 나이를 먹게 됩니다. 세상에서 사라진 존재가 되어버렸지만 그는 사랑하는 여자 치우첸을 돕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유학을 포기하려던 그녀에게 후원자가 되어 줍니다. 실로 그녀는 장학금으로 유학을 온 줄 알지만 사실은 린거의 끊임없는 희생이 그녀의 꿈을 지켜준 것이었습니다.

치우첸은 그동안 린거가 해왔던 모든 일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생활이 안정되면 결혼하자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그들에게 불행한 일은 다시 한번 닥치게 됩니다. 치우첸은 형편상 다시 귀국해 국립 발레단에서 일하게 되는데, 공연 도중에 조명이 떨어지는 사고를 당합니다. 다시 한번 그녀의 목숨이 위험해졌고, 린거는 다시 한번 시계에게 부탁합니다. 그리도 다시 한번 그는 모두의 기억에서 삭제됩니다. 그리고 나이 또한 그 전보다 훨씬 많이 먹게 됩니다. 기억에서도 지워지고 나이도 많이 먹은 이상 치우첸의 옆에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유학 당시 둘만의 추억이 깃든 도시로 돌아와 음식점을 차립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릅니다. 그때부터 그는 그녀를 만날 수 없겠다느 생각에 기억을 일기장에 적어 내려갑니다.

 

그녀와의 재회 행복함은 계속될 수 있을 것인가.

놀랍게도, 몇 년 후 치우첸은 해외 발레 공연을 위해 그의 식당에 방문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기를 쓰고 있는 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식당을 나와서 함께 걸으며 일기 속 내용을 이야기하던 치우첸은 왠지 모르게 그 이야기가 익숙하다고 생각하면서 그 여인이 부럽다고 말합니다. 린거는 가슴이 너무나도 아프지만 치우첸에게 인사를 건네고 다시 식당으로 돌아옵니다. 치우첸은 린거에게 빌렸던 옷을 다시 건네주기 위해 돌아오는데 그와 다시 마주친 순가, 그 일기 속 여자가 자신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둘은 키스를 나누며 다시 한번 사랑을 확인합니다. 그렇게 다시 한번 행복함을 바라게 됩니다.

영화는 다시 한번 노인의 일기장을 보면서 그 흔적을 하나씩 찾아가던 치우첸의 시점으로 돌아갑니다. 치우첸에게 일기장을 보여줬던 친구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그녀는 일기장 속 결말이 진짜가 아닐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다시 한번 일기장을 보니 결말의 필체는 린거의 것이 아닌 치우첸 자신의 필체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치우첸은 모든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일기장 속 모든 이야기는 자신의 이야기였고, 린거가 자신을 위해서 했던 수많은 희생들을 알게 됩니다. 그녀는 그대로 린거가 있는 병원으로 향하지만 그는 위독했습니다. 그 순간 린거의 손목시계를 보게 되고 그를 살려달라고 애원하게 됩니다. 린거는 다시 고등학생으로 돌아갔고, 치우첸은 이번에는 자신을 위해 시간을 사용했던 그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사용하게 됩니다.

 

애절한 사랑이야기로 눈물 쏙 뺀 영화

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을 닦느라 힘들었던 눈물 콧물 다 뺀 로맨스 영화였습니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의 전부를 걸 수 있었던 남자와 그의 사랑으로 삶을 되찾고 꿈을 이룬 여자의 구구절절한 사랑이야기였습니다. 둘의 사랑을 보며 설레고 행복함을 느끼기도 하고 너무나 애절해서 같이 마음 아파했던 정말 로맨스 영호의 끝판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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