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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핑크 돼지 마동석과 깐족이 박정민의 캐미

by 가디즈미2 202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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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최정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그는 그동안 단편영화를 찍어오던 영화감독이며, 대종상영화제와 청룡영화상에서 단편영화상을 수성하였고, 2013년에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아시프펀드 프로젝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스무살, 세상과 마주하다.'라는 책을 집필하기도 한 작가이자 영화감독입니다. 주연으로는 충무로에서 떠오르는 신인인 박정민과 예쁜 얼굴로 인기가 날로 늘어가는 정해인 그리고 근육돼지로 유명한 마동석이 맡았습니다. 박정민의 엄마역할로 연기 배테랑 염정아가 나와 실감나는 생활연기를 보여줍니다. 아무생각없이 피식피식 웃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드립니다. 지금부터는 결말을 포함한 줄거리를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영화 시동 포스터

일탈을 꿈꾸며 무서울 게 없는 청춘 택일

학원비까지 빼돌리면서 오토바이를 타는 것을 즐기는 청춘 택일, 그에게는 친구 상필이 함께 있습니다. 택일과 상필은 중고마켓에서 산 오토바이를 타며 일탈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배달하는 다른 오토바이 무리와 시비가 붙게 되고 그들을 따라가다가 헬멧을 쓰지 않아 경찰의 추격을 받게 됩니다. 경찰을 따돌리려고 곡예 운전을 하다가 결국 사고가 납니다. 그리고 둘은 파출소로 붙잡혀 옵니다. 곧이어 택일의 엄마가 도착하고, 그녀는 과거 배구선수 출신으로 엄청난 손 힘을 가지고 있는데, 일탈을 일삼는 아들을 배구공 내리치듯 때립니다. 그날 택일과 상필은 옥상에 앉아 이야기를 하는데, 택일은 가출을 할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다음날, 택일은 만원으로 갈 수 있는 곳으로 버스표를 사고, 군산에 도착합니다. 군산역을 나오자 빨강머리에 같은 가출 청소년 같은 경주를 만납니다. 택일은 경주에게 시비를 걸고 경주는 펀치를 날려 택일을 혼내줍니다. 하지만, 깡만 있던 택일은 바로 일어나 그녀를 따라가지만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배고픈 택일의 눈앞에 3000원짜리 자장면을 파는 중국집이 보이고, 그대로 그 그 중국집으로 들어갑니다. 찜질방에서 잠을 청하고 다음날이 되었지만, 여전히 돈은 없고, 어제 갔던 그 중국집으로 갔는데, 숙식제공을 하는 배달 아르바이트생을 구하고 있었습니다. 숙식이 해결되고 오토바이도 탈 수 있다는 것에 혹하여 택일은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합니다. 한편 서울에서는 엄마는 식당일을 하면서 가게를 할 생각을 하고 있고, 상필은 아는 형의 소개로 사채일을 시작합니다.

 

중국집에서 만난 이상한 근육덩어리 거석

중국집 일을 시작한 택일은 주방에서 엄청난 근육덩어리 거석을 만납니다. 그리고 특유의 깐족거림으로 시비를 걸고, 결국 거석에게 한대 맞고 기절합니다. 하지만 택일은 시비는 멈추지 않아 거석의 주먹에 기절합니다. 택일은 싸움도 못하면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시비를 겁니다. 하루는 배달을 하다가 경주를 만나게 되는데, 하필 경주가 시킨 곳은 언덕 위에 있는 벤치였고, 힘들게 올라온 것도 첫 만남에서 맞은 것에 대한 분함을 참지 못하고 또 시비를 겁니다. 경주는 가볍게 치다가 결국 택일을 기절시킵니다. 경주는 밤이 되어 본인이 다른 가출 친구들과 함께 잡은 방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그곳에서 두 친구는 남자 두 명을 불러서 같이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약속을 어긴 것에 화가 난 경주는 시비를 걸고, 양아치 두 남자와 싸우다가 모텔을 나와 맨발로 도망칩니다. 한편 택일은 중국집 일이 다 끝나고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고 잇었는데, 저 멀리서 달려오는 경주를 발견하고 복수하기 위해 밖으로 달려 나갑니다. 그리고 의도치 않게 양아치들에게 쫓기고 있는 경주를 구해주고 하나밖에 없는 운동화까지 양보합니다. 그렇게 택일이 중국집에서 일한 지도 한 달이 되고, 값진 첫 월급을 탑니다. 중국집 식구들은 택일의 첫 월급을 축하하며 외식을 하기로 하고, 그 자리에서 공사장은 택일에게 집에 다녀오라고 합니다. 고민하던 택일은 결국 다음날 엄마를 찾아갑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집에는 혹시나 택일이 집에 올까 봐 차려놓은 밥이 있었고, 엄마가 차린 토스트 가게로 찾아갑니다. 처음부터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결국 언쟁만 하다가 월급을 건네고 다시 중국집으로 돌아옵니다.

 

거성의 어둡지만 화려한 과거

다시 돌아온 중국집에는 경주가 앉아있습니다. 공사장은 그녀에게 딸의 방을 내어줍니다. 그녀가 함께 살게 된 것을 축하하며 중국집 식구들은 노래방에 가게 되었고, 그 앞에서 경주를 쫒던 양아치들을 만납니다. 그들과 시비가 붙지만 따돌리고 중국집으로 돌아오는데, 다음날 그들이 중국집을 덮칩니다. 몸싸움 중에 공사장의 딸의 위패가 훼손당하고, 보고만 있던 거석이 분노하여 주먹을 휘두릅니다. 얼마 뒤 경찰이 도착하여 싸움은 진정되고, 경찰서에서 거석의 과거가 밝혀집니다. 사실 그는 전국을 주름잡던 폭력단체의 두목이었고, 잠행 중 공사장의 집으로 숨었는데, 자살하려는 공사장을 발견하여 인연을 맺게 된 것이었습니다.

얼마 뒤, 거성의 위치를 알게 된 부두목 태성은 그에게 돌아와서 연합한 경쟁조직을 막아달라고 부탁합니다. 고민하던 거석은 결국, 중국집을 떠납니다. 한편 상필은 택일의 엄마 정혜의 토스트 가게가 곧 철거될 예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택일에게 전합니다. 공사장은 리모델링을 핑계로 그들에게 휴가를 주고, 택일은 엄마를 보기 위해 다시 서울로 떠납니다.

과연, 택일은 엄마의 토스트 가게를 지킬 수 있을지? 사채업을 하게 된 상필은 어떻게 되고, 거석이형은 또 어떤 역할을 학 될지? 영화의 결론은 영화를 감상하시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동석에게 깐족거리면 어떻게 되는지 알게 되는 영화

가족영화인지 조폭영화인지 코믹영화인지 조금 헷갈리는 영화였습니다. 마동석의 특유의 코믹 포인트와 박정민의 지질함을 가장 잘 녹여낸 영화인 것 같습니다. 마동석은 귀여움과 공포 그 중간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트와이스 춤을 추다가 갑자기 주먹을 휘두르기도 하고, 핑크색 옷을 즐겨 입는 그를 보고 있으면 웃음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깐족거리다가 맞지만, 맞았던 것을 잊었는지 청춘의 패기인지 계속 깐족거리는 박정민이 초반에서 중반에 이어지는 스토리에서 영화의 재미를 극대화하였습니다. 가볍게 웃고 싶을 때 보기 보기 좋은 영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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