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커티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2013년에 개봉한 영국 영화입니다. 평점이 9점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은 영화입니다. 주연은 팀 역은 도널 글리슨이, 메리 역은 레이첼 맥아담스가 맡았습니다. 모태솔로인 팀이 성인이 되자, 아버지는 그를 조용히 불러 가문의 비밀을 이야기해줍니다. 그것은 바로 가문의 남성들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팀은 비록 이 능력이 히틀러를 죽이거나 여신과 뜨거운 사랑을 할 수는 없지만, 여자 친구는 만들어 줄 순 있으리라고 생각하며 런던으로 떠납니다. 그곳에서 팀은 우연히 만난 메리를 만나게 되는데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돌리는 능력을 계속하여 사용합니다. 어설펐던 첫 만남과 어색한 웃음은 계속 과거로 돌아가 다시 재정비를 하고 뜨거웠던 밤은 더욱 뜨겁게 리플레이를 합니다. 너무나도 사랑하는 그녀와 하루하루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지만, 시간을 돌리면 돌릴수록 주변의 상황은 미묘하게 꼬이게 됩니다. 그리고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들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마음이 아릿해지는 아름다운 로맨스 영화 어바웃 타임을 본격적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가문의 비밀
팀은 집안 남자들이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조건이 있는 법. 시간여행에는 몇 가지 제한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과거의 내가 있었던 그 순간, 그 장소로 갈 수는 있지만 미래로는 갈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팀은 자신의 능력을 위해 사랑을 얻어보려고 첫 시도를 합니다. 상대는 그해 여름을 함께 보내게 된 사촌동생의 친구 샬럿이었습니다. 그는 그녀를 맘에 두고 있다가 그녀가 머무는 마지막 날 그녀에게 고백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마지막 날 이야기해서 아쉽다고 하며 그를 거절했습니다. 팀은 시간을 되돌려 그녀가 집에 온 초반에 다시 한번 고백해 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지막 날 다시 물어달라며 다시 한번 거절합니다. 이렇게 그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고 해서 사람의 마음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운명의 그녀와의 만남
성공의 꿈을 꾸며 팀은 런던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미래도 여자 친구도 없이 오직 동료 로리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로리와 함께 어둠 속에서 이야기를 하는 식당을 찾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꿈에 그리던 이상형 메리를 만나게 됩니다. 어둠 속에서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한 채 이야기를 하는데 오히려 친밀감을 쌓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4시간가량의 긴 대화를 통해서 두 사람은 유대감을 느끼게 되고 이후 다시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어둠 속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식당 밖 가로등 빛 아래에서 서로를 마주하게 되는데, 둘은 어색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신난 마음으로 팀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집에는 우울해하고 있는 집주인 해리가 있었습니다. 그는 연극 개막식을 망쳐서 망연자실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팀은 그를 돕기 위해 시간을 되돌립니다. 하지만 팀이 깜빡했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메리입니다. 그는 메리를 알기 전의 시간으로 돌아갔고, 그녀의 연락처는 당연히 사라졌습니다. 만남 자체가 없었던 시간이 돼버린 것입니다. 그는 다시 메리를 만나기 위해 그녀와의 대화를 되짚어 봅니다. 그리고 그녀가 좋아한다고 했던 전시회에서 하염없이 그녀를 기다립니다. 그렇게 며칠 뒤 그는 다시 메리를 만나게 되고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그녀에게는 남자 친구가 생긴 후였습니다. 그는 다시 시간을 되돌리기로 합니다. 몇 차례의 도전 끝에 드디어 메리와 다시 사귀게 됩니다.
완벽한 연애를 위한 되돌이표
팀은 메리를 만나면서 더욱 완벽하고 더 로맨틱하게,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주 작은 실수라도 하게 되면 바로 시간을 되돌렸고, 완벽한 연애를 통해 드디어 그녀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사랑스러운 딸 포지까지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행복함에는 항상 불행함이 함께 오는 법입니다. 어느 날 팀의 동생이 나쁜 남자를 만나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팀은 동생이 그 남자를 만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 그녀가 그 남자를 만나는 날로 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큰 변화를 불러오는데, 딸 포지가 아들로 바뀐 것입니다. 정확하게 동일한 시간에 그 정자가 난자를 만나야 포지를 만날 수 있는데 이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는 딸 포지를 포기할 수 없었고, 다시 딸 포지가 있는 시간으로 되돌아가고 여동생은 다시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동생은 금방 정신을 차리고 좋은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팀은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을 겪으면서 아버지로부터 행복의 공식을 배우게 됩니다. 하루는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삶을 살고, 두 번째는 거의 똑같이 살아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처음에는 긴장과 걱정 등으로 볼 수 없었던 세상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팀은 영화의 끝에서 이제 시간여행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금의 하루를 마치 시간여향을 한 것처럼 특별하면서도 평범한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면서 완전하고 즐겁게 매일 지내려고 노력한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로맨스 영화
두 남 녀가 귀엽게 사랑스럽게 사랑을 나누는 모습과 가족을 사랑하는 팀의 모습도 너무나도 따뜻하게 그려져서 보고 난 이후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로맨스 영화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하루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인생이 때로는 힘들고, 어려움만 생기는 것 같지만 인생을 긴 여행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여행 중 발생하는 돌발상황은 당시에는 엄청난 고통과 힘겨움이지만 지나고 나면 여행 이야기를 할 때 항상 가장 재밌게 이야기할 수 있는 추억이 되기 마련이니까요. 가볍게 로맨스 영화를 보려고 했다가 인생을 알게 해 준 그런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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