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봉으로 더욱 유명해진 영화
2005년에 개봉한 미셸 공드리 감독의 미국 영화입니다. 코믹영화로 유명한 짐 캐리와 타이타닉의 케이트 윈슬렛, 커스틴 던스트가 주연을 맡았고, 어벤저스 헐크로 유명한 마크 러팔로와 일라이저 우드가 조연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2005년 개봉하였지만,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2015년도에 재개봉하면서 더욱 사랑을 받게 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평점도 10점 만점에 9점이고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영화는 일반적인 사랑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한진미 평론가는 30세 이상, 연해 경험이 3회 이상 관람이라고 하였을 만큼 연애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사랑은 모든 커플이 다르게 경험하지만, 비슷한 과정을 밟습니다.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이 다른 면에 끌려 만나지만 결국 이별을 하고 다시는 그런 사랑은 안 하겠다고 다짐하지만 똑같은 사랑을 반복하곤 합니다. 이 영화는 이런 사랑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후 내용에는 결말이 포함되어 있으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너무나도 다른 모습에 끌린 그녀
남자 주인공 조엘은 아침이 밝고 유난히 피곤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출근을 하기 위해 열차를 기다리는데, 그는 갑자기 반대편 플랫폼으로 달려가더니 몬탁행 열차를 타버립니다. 그는 몬탁 해변에서 한 여자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여자를 집으로 돌아가는 열차에서 다시 한번 만나 통성명을 하는데, 그녀의 이름은 클레멘타인입니다. 둘은 몇 마디 나누는데, 몇 마디 나누고 나니 이야깃거리가 떨어졌습니다. 어색한 정적을 깨고 그녀는 조엘의 옆에 오더니 착해서 좋다며 고백을 합니다. 남자는 너무 갑작스러운 고백에 거절하지만, 그녀가 너무나도 끌렸기에 그녀의 집으로 가고... 둘은 사귀게 됩니다. 그날 밤 두 사람은 얼음판에 누워 별을 보며 추억을 쌓습니다. 그녀의 집 앞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조엘에게 어느 남자가 찾아오더니 괜찮냐고 묻더니 조엘은 갑자기 오열합니다. 그리고는 영화는 하루 전 상황으로 돌아갑니다. 아직 잠들기는 이른 시간이지만, 그는 취침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그의 집으로 장비를 챙겨 들어갑니다.
이별의 아픔은 기억을 삭제하면 사라질까
다시 영화는 며칠 전으로 돌아갑니다. 조엘을 여자 친구와 크게 다투고 그녀에게 사과하기 위해 그녀를 찾아갑니다. 그런데 그녀는 그를 아예 모르는 척하고 심지어 새로운 남자 친구까지 생긴 상태였습니다. 그는 너무 황당해 친구에게 이야기를 늘어놓는데, 친구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줍니다. 클레멘타인이 조엘에 관한 기억을 지웠다는 것입니다. 조엘은 믿기지 않았지만, 그녀가 기억을 지우기 위해 찾아갔던 회사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 또한 그녀에 대한 기억을 지우기로 합니다.
기억을 지우는 방법은 그녀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가지고 와서 기억의 지도를 만들고 그 기억을 하나씩 찾아가며 지우는 것이었습니다. 이전 장면에서 조엘의 집으로 장비를 들고 왔던 그 두 명이 바로 조엘이 자고 있는 동안 그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찾아온 엔지니어였습니다. 영화는 그녀의 기억이 지워지는 과정을 영상화하여 보여줍니다. 조엘은 클레멘타인과의 기억을 최근 것부터 하나씩 지워나갑니다. 최근의 기억은 싸우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조엘은 클레멘타인을 믿지 못했고, 클레멘타인은 조엘이 무책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조금 더 전으로 돌아가자 둘은 권태기로 인해 대화가 점차 사라지고 서로 잔소리만 늘어놓는 권태기 시절의 기억들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갈등이 있던 시기를 지나 사랑이 무르익은 시절의 기억에 도착합니다. 이 때는 상대방의 아픔을 감싸 안아주던 시기였고, 그는 기억을 지우는 것에 대하여 후회하기 시작합니다. 시간은 더 이전으로 돌아가고 그는 그녀를 잊기 싫었고, 그녀를 엉뚱한 기억 속에 남겨놓기로 합니다. 현실에선 기억의 지도에서 그가 벗어나자 기억 지우기 과정에 에러가 생겼습니다. 엔지니어는 이 기계를 만든 박사를 부릅니다. 그리고 박사는 조엘을 찾아내 다시 기억 지우기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조엘의 기억 속 조엘은 좀 더 강력한 방법으로 클레멘타인을 지키려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어느새 그녀를 처음 만난 시점으로 돌아간 조엘은 처음부터 서로의 다름을 알고 시작했지만 익숙함에 자신의 주장을 앞세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마지막 기억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는 소심한 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와준 그녀에게 호감을 느꼈었습니다. 마치 영화의 첫 장면에서 그녀가 그에게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녀는 무너지는 마지막 기억 속에서 몬탁에서 만나자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그리고 다시 영화의 처음 그가 피로와 함께 깨어나는 아침으로 돌아옵니다. 그가 피로했던 것은 밤새 기억을 지웠기 때문이었습니다.
둘은 서로를 잊기 위해 기억을 인위적으로 지웠지만, 결국 다시 몬탁에서 다시 만났고, 다시 사랑에 빠진 것이었습니다. 둘은 서로의 기억을 지우기 전 녹음한 테이프를 듣습니다. 서로는 서로에게 너무나 많은 불만들이 있었고, 상처를 받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은 서로에게 끌리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고, 둘은 다시 사랑을 시작합니다.
나의 연애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
시간 순서가 뒤섞여서 나오는 영화이기 때문에 두 번 정도 보았을 때 이해가 딱 되었고, 처음 볼 때는 보지 못했던 디테일이 보이거나 생각지 못했던 감정들이 느껴졌습니다. 너무나도 있을 법한 이야기이고 모두가 겪어봤을 법한 그런 연애의 이야기였습니다. 현재의 자신의 상황에 따라서 영화가 주는 의미가 다르게 느껴질 것 같았습니다. 꼭 영화 전체를 직접 감상하시고 감정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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