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사이드 아웃>은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하나하나의 캐릭터로 의인화하여 인간의 머릿속을 참신하게 표현한 애니메이션입니다. 감독은 피트 닥터가 맡았고, 496만 명의 관객의 선택을 받은 영화입니다. 주연의 목소리는 에이미 포엘러(조이)와 필리스 스미스(새드니스)가 연기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 영화로 사랑을 받았는데요, 그럼 이제부터 <인사이드 아웃>의 결말을 포함한 줄거리를 소개하겠습니다.
라일리의 탄생과 함께 태어난 다섯 감정들
인간 라일리의 탄생과 함께 기쁨이가 태어나고 이어 슬픔이와 까칠이, 소심이, 버럭이가 연이어 태어납니다. 라일리의 머릿속에 있는 이 다섯 가지 감정들은 라일리가 성장함에 따라 함께 행복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며 성장해 나갑니다. 어느 날, 아버지의 이직으로 인해서 라일리는 멀리 이사를 가게 됩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곳에 갈 생각에 너무나도 즐거웠지만, 막상 새로운 집에 도착하고 나서 예상과는 너무나도 다른 상황에 슬퍼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학교에 등교하는 첫날, 슬픔이가 구슬을 건드리면서 라일리의 핵심 기억이 파랗게 변해버리면서 새 학교의 첫 번째 등교일은 슬픈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기쁨이는 라일리에게는 무조건 행복한 기억만 있어야 한다면서 파란색 핵심 기억을 제거하려고 하지만, 슬픔이는 이 또한 하나의 중요한 기억이라고 하면서 둘은 몸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그러다가 결국 기억 저장소로 가는 파이프에 빨려 들어가 버립니다.
라일리가 반항아가 된 이유
기쁨이와 슬픔이가 본부에서 사라져 버리자 남아이는 감정 중 버럭이가 주도권을 잡게 되고, 라일리는 점점 반항적이고 버럭 하는 순간이 많아지게 됩니다. 결국은 엄마의 카드를 훔쳐서 가출을 해 버리기까지 합니다.
한편, 파이프로 빨려 들어간 기쁨이와 슬픔이는 장기기억 저장소로 떨어지게 되는데, 기쁨이와 슬픔이는 본부로 가기 위해서 라일리의 핵심 기억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섬들을 이용해서 가려고 하지만, 감정이 사라진 라일리의 상태 때문에 이러한 섬들이 점차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슬픔이는 슬픔이 답게 절망적인 현실에 포기하려고 하지만, 기쁨이는 포기하지 않고 슬픔이를 데리고 본부로 복귀하려고 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코끼리 모습을 한 '빙봉'을 만나게 되고 셋은 함께 여행을 합니다.
본부로 돌아가기 위한 기쁨이와 슬픔이의 여정
본부로 돌아가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모두 동원해 보지만, 모든 섬이 붕괴되어버려 방법이 없습니다. 그 순간, 기쁨이가 회상 튜브를 발견하게 되고, 라일리가 과거를 회상하는 기회를 타서 이를 따라 본부로 돌아갈 계획을 짭니다. 기쁨이는 슬픔이가 핵심 기억 근처에만 가도 기억 구슬이 파랗게 물드는 현상을 보고 슬픔이를 여행에서 제외하고 혼자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지만, 마지막 가족 섬이 무너지면서 기쁨이와 빙봉은 기억 매립지로 추락해 버립니다.
기억 매립지에 떨어진 기쁨이는 위로 올라가려고 하지만 쉽지 않았고, 라일리에게 잊히고 있는 빙봉은 점차 몸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망연자실한 기쁨이는 기억 구슬을 보다가 기쁜 기억 속에 슬픔이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슬픔이 기쁨으로 전환되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둘은 슬픔이 있기에 기쁨도 존재하고 둘은 다른 것이 아니라 함께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둘은 결국 함께 돌아가기로 화해를 하고, 빙봉은 그들을 돕기 위해 자신을 희생합니다. 그렇게 기쁨이는 라일리의 상상 훈남을 엄청나게 많이 만들어내면서 슬픔이와 함께 본부로 무사히 돌아오게 됩니다.
성장하는 라일리의 감정들
본부로 돌아온 기쁨이는 그동안 자신이 해왔던 주도권을 슬픔이에게 넘깁니다. 그리고 슬픔이의 역할로 라일리는 정신을 차리고 집으로 돌아와 부모님 품 안에서 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새로운 핵심 기억을 만들어 냅니다. 이후 라일리는 5가지 감정에서 더욱 복잡하고 섬세한 감정들을 느끼면서 다양한 색의 기억 구슬들을 만들고, 이를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고 난 후 내 머릿속에도 이러한 감정들이 살아 있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는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기쁜 것은 좋은 것이고 슬픈 것은 나쁜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버리는 영화였습니다. 아이가 자라나면서 감정이 풍부해지고 하나하나의 자신의 감정을 소중히 여기게 되는 과정을 너무나도 독창적이고 신비롭게 그리고 귀엽게 표현한 것이 너무나도 인상 깊었고, 두 번 세 번 보게 되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잔잔한 재미와 감동을 만들어준 이 영화를 어른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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