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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의 여왕, 아프리카 빈민촌 소녀 성공 실화

by 가디즈미2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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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의 여왕'을 감독한 미라네어는 하버드 대학교 사회학과를 나온 후 영화감독을 하게 된 인도 출신의 여성입니다. 데뷔작은 1988년 영화 '살람 봄베이'이며, 칸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받고 화려하게 데뷔하였습니다. 그녀는 주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주제로 영화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2001년에는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연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영화의 주연은 데이빗 오예로워와 루피타 뇽이 맡았습니다. 체스의 여왕에 오르는 여자아이 역을 맡은 루피타 뇽은 케냐와 멕시코에서 주로 활동하는 배우이자 가수,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마블의 블랙팬서에서 '나키아'역할을 맡은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밥 한 끼 먹기 위해 찾아간 교회에서 체스를 알게 된 피오나

이 영화의 배경은 아프리카 우간다 빈민촌 카트웨입니다. 새벽부터 옥수수를 팔러 다니는 두 아이가 있습니다. 다음날. 누나 피오나는 동생 브라이언의 뒤를 몰래 따라가는데 그곳에서 체스를 두고 있는 아이들을 봅니다. 그곳은 교회에서 운영하는 체스 교실이었고, 이곳에 오면 밥 한 끼를 무료로 나누어 주었습니다. 피오나는 매일 밤 자식들을 먹이기 위해 먹을 것을 양보하는 엄마에게 밥을 양보할 수 있다는 작은 기쁨을 느낍니다. 그렇게 매일 체스 교실에 찾아가 옥수수 죽을 얻어먹고 체스를 두는데, 피오나가 체스를 1년도 넘게 배운 조지프에게 승리를 거둡니다. 피오나를 유심히 관찰한 카덴데 코치는 체스 교실 챔피언인 벤자민과 피오나를 붙입니다. 그리고 피오나는 벤자민을 쉽게 이겨버립니다. 동생 브라이언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는 피오나에게 엄마가 다가옵니다. 엄마는 코치에게 아이들에게 도박을 가르치지 말라며 소리치고 아이들을 데리고 나옵니다. 카덴데 코치는 엄마의 옥수수 좌판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피오나에게 특별한 재능이 있다며 만약 체스 두는 것을 허락한다면 피오나에게 글을 가르쳐주겠다고 제안합니다.

피오나는 코치와 빈민가 체스 교실 아아들과 함께 명문 중학교에서 열리는 체스대회에 초청팀으로 참가합니다. 사람들은 빈민가에서 온 아이들을 무시하는 언행을 보입니다. 다음날, 체스경기가 열렸고, 악수한 손을 테이블 보에 닦으며 피오나를 무시하던 상대를 코치가 화장실을 다녀오는 짧은 시간에 이겨버립니다. 그리고 피오나는 챔피언이 되어 마을로 돌아옵니다.

카덴데 코치는 아내 사라를 피오나의 과외선생님으로 소개해줍니다. 그러나 피오나에게 좋은 일만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길에서 옥수수를 팔고 있던 피오나와 브라이언이었는데, 브라이언이 오토바이에 치어 부상을 입습니다. 피오나는 지나가던 오토바이에게 가지고 있던 돈을 주며 병원으로 데려가 주길 요청했고, 다행히 브라이언은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입원비였고, 엄마와 함께 그들은 아픈 브라이언을 부축하여 집으로 돌아옵니다. 돌아온 집 앞에서는 집주인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체스대회에 나가는 동안 엄마는 옥수수를 충분히 팔지 못했고, 집세를 제때 내지 못해 집주인이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집에서도 쫓겨나 피오나 가족은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게 됩니다. 피오나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머릿속으로 체스를 두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그때 집 나간 언니가 찾아왔고, 그들에게 돈을 건네줍니다. 그 돈으로 가족은 공동숙소에 머물게 되고, 피오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체스로 성공의 꿈을 꾸게 된 소녀 피오나

어느 날, 피오나는 코치와 체스를 두게 되는데 코치까지도 이겨버립니다. 그녀의 실력은 날로 향상되어 8수 앞을 보는 실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코치는 피오나의 가능성을 보고 수단에서 열리는 국제 주니어 체스대회에 참가하길 권유합니다. 처음으로 비행기를 탄 피오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수단으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체스를 두던 중 상대 여자 아이에게 마스터가 되면 협회에서 급여를 받으며 체스를 둘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주니어 대회에서 피오나를 이길 상대는 없었고, 피오나는 당당히 우간다 국가를 대회에 울리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주니어 대회이긴 하였으나,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피오나는 마을의 자랑이 됩니다. 그러나 생계를 위해서 옥수수 파는 것을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그녀는 낮에는 옥수수를 팔고 밤에는 램프 아래에서 체스 마스터들의 기보를 보며 체스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비싼 기름 값에 마음대로 할 수 없었는데, 체스 가능성을 깨달은 엄마는 자신의 옷을 팔아 기름을 사 오고, 피오나가 밤이라도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런 엄마에게 나중에 집을 사주겠다고 피오나는 약속합니다.

 

세계대회에서의 좌절, 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체스

그렇게 자신만만한 천재소녀 피오나는 러시아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승률 50%를 달성하면 마스터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들은 자신들과 똑같은 천재들이었고, 그들은 좋은 환경에서 많은 연습을 할 수 있었기에 그들을 이기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한 그녀는 좌절하며 대회장을 뛰쳐나갑니다. 집으로 돌아온 피오나는 체스 교실을 다시는 찾아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을에 큰 홍수로 큰 위험을 겪으며, 작은 말도 큰 말이 될 수 있다는 체스에 다시 한번 인생을 걸어보기로 합니다. 다시 코치를 찾아간 피오나는 그의 집에 머물 수 있게 해달라고 하고, 몇 달 동안 체스만 연습합니다. 큰 대회를 앞두고 피오나는 엄마를 찾아가 인사를 하고, 마음을 다진 후 경기장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마스터 대회는 쉽지 않았습니다. 마스터 자리를 두고 이집트 예비 마스터와 결승을 치르게 되는데... 그녀의 표징이 좋지 않습니다. 코치는 "You belong here."이라고 소리치며 피오나를 응원하고, 그녀의 표정이 점차 바뀌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그녀는 성인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합니다. 그녀는 큰 상금을 받을 뿐만 아니라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도 하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온 얼마 후 피오나는 엄마를 데리고 어디론가 향합니다. 그들이 도착한 곳에는 옥수수밭이 딸린 큰 집이 있었고, 그곳에서 언니가 아기와 함께 나옵니다. 피오나가 가족들을 위해 마련한 집이었습니다. 그렇게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네 자리라고 믿는 곳이 너의 자리이다.

이 영화는 빈민촌에서 체스로 인생역전을 한 피오나 무테시라는 한 여자아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에서 태어난 그녀였지만,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가족들을 빈민촌에서 벗어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영화 중간에 나온 코치의 말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는 "익숙한 자리만 네 자리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네 자리라고 믿는 곳이 너의 자리이다."라고 해주는데, 모두에게 귀감이 될 만한 말인 것 같습니다. 미래의 내 자리를 생각하며 그 자리에 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영화 리뷰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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